스마트폰과 인터넷 메신저의 영향으로 거리의 빨간 우체통이 이제는 추억 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데요.
서울 종로구에는 일주일에 손편지 200여 통이 들어오는 우체통이 있다고 합니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요.
서울 종로구 감고당길에 세워진 작은 우편함 하나.
온기 우편함이라 이름 붙여진 이것은 고민편지만 받는 아주 특별한 우편함입니다.
우편함을 만든 대학생 조현식 씨는 손편지로 힘을 전하고 싶었다는데요.
편지지와 편지봉투, 우표 등 편지를 주고받는데 드는 비용은 모두 조 씨의 사비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고민편지를 우편함에 넣으면 조 씨와 함께 '점원'이라고 부르는 자원봉사자들이 답장을 보내는데요.
20대 중반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과 경험을 가진 '점원'들.
일주일에 200여 통씩 들어오는 고민편지를 모두 읽고 정성을 다해 손편지를 다시 보내고 있습니다.
사람 냄새 나는 온기를 전하고 싶다는 조현식 학생.
마음을 담아 써내려간 작은 편지 한 통이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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